non-HDL 콜레스테롤이란? — 계산법과 한국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2022) 목표치
검사지에 따로 적혀 있지 않아도 누구나 바로 구할 수 있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non-HDL 콜레스테롤 = 총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계산에 중성지방 항이 없어 프리드왈드 공식과 달리 고중성지방(≥400 mg/dL)·비공복 검체에서도 산출할 수 있고, 한국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2022)은 위험군별 LDL 목표와 함께 non-HDL 목표(LDL 목표 + 30 mg/dL)를 명시합니다. 이 글은 non-HDL의 의미와 계산, 지침의 분류 기준표와 위험군별 목표를 정리합니다. 내 값이 목표 대비 어디 있는지는 LDL 콜레스테롤 계산기 (프리드왈드·마틴-홉킨스·샘슨)의 '위험군별 목표' 탭에서 볼 수 있습니다.
non-HDL 콜레스테롤이란
혈중 콜레스테롤은 여러 지단백에 실려 다닙니다. 이 가운데 HDL을 뺀 나머지 — LDL·VLDL·IDL·Lp(a)·잔여지단백 — 는 모두 혈관벽에 쌓일 수 있는 죽상경화 유발(atherogenic) 입자입니다. non-HDL은 이들에 실린 콜레스테롤의 합이라서, LDL만 보는 것보다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당뇨병·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집니다.
non-HDL-C = 총콜레스테롤(TC) − HDL-C. 예: TC 210·HDL 50이면 non-HDL 160 mg/dL. mmol/L 검사지라면 그대로 빼면 되고, mg/dL로 바꾸려면 × 38.67.
중성지방이 식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공복 여부·중성지방 수준에 관계없이 계산 자체는 항상 가능합니다(값이 식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 아래 비공복 검사 항목 참조). 계산 LDL(프리드왈드·마틴·샘슨)은 모두 TC − HDL에서 VLDL 추정치를 뺀 값이므로, non-HDL은 계산 LDL보다 항상 큽니다.
한국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2022) — 분류 기준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2년 발표한 5판 지침의 이상지질혈증 분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mg/dL).
| 항목 | 적정 | 정상 | 경계 | 높음 | 매우 높음 |
|---|---|---|---|---|---|
| 총콜레스테롤 | < 200 | — | 200–239 | ≥ 240 | — |
| LDL 콜레스테롤 | < 100 | 100–129 | 130–159 | 160–189 | ≥ 190 |
| 중성지방 | < 150 | — | 150–199 | 200–499 | ≥ 500 |
| HDL 콜레스테롤 | 낮음 < 40 · 높음 ≥ 60 | ||||
이 표는 "정상 범위"가 아니라 분류입니다. LDL 140이 '경계'라고 해서 곧 약을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반대로 '적정'이어도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목표는 훨씬 낮습니다. 치료 여부는 아래 위험군별 목표로 정합니다.
위험군별 LDL·non-HDL 목표치
| 위험군(임상 상황) | LDL-C 목표 | non-HDL-C 목표 |
|---|---|---|
| 관상동맥질환*¹ | < 55 | < 85 |
| 죽상경화성 허혈뇌졸중·TIA* / 경동맥질환* / 말초동맥질환* / 복부대동맥류* / 당뇨병(유병 ≥10년 또는 주요 위험인자·표적장기손상 동반)² | < 70 | < 100 |
| 당뇨병(유병 <10년, 주요 위험인자 없음) | < 100 | < 130 |
| 중등도 위험군(주요 위험인자 ≥ 2개) | < 130 | < 160 |
| 저위험군(주요 위험인자 ≤ 1개) | < 160 | < 190 |
* 기저치 대비 LDL-C 50% 이상 감소 병행 권고. ¹ 급성심근경색은 LDL 값과 무관하게 스타틴. ² 표적장기손상(알부민뇨·신증(nephropathy)·망막병증·신경병증·좌심실비대) 또는 주요 위험인자 3개 이상 동반 당뇨병은 < 55(선택적). 주요 위험인자: 연령(남 ≥45, 여 ≥55), 조기 심혈관질환 가족력, 고혈압, 흡연, 저HDL(<40); HDL ≥ 60이면 1개 차감.
표를 보면 non-HDL 목표는 언제나 LDL 목표 + 30입니다. 이 30은 '정상 VLDL 콜레스테롤' 정도의 몫으로, LDL 목표를 달성했더라도 non-HDL이 목표를 넘으면 중성지방이 실린 잔여 입자가 많다는 신호입니다. 지침의 목표표가 LDL 목표와 나란히 non-HDL 목표를 제시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아 계산 LDL이 부정확하거나 산출되지 않는 경우 non-HDL이 실질적인 보조 지표가 됩니다.
비공복 검사에서 계산 LDL과 non-HDL은 어떻게 달라지나
Ercan과 Manav(2025)는 77,300명의 지질 검사를 공복 시간별로 나눠 계산 LDL이 어떻게 변하는지 봤습니다. 공복이 짧을수록 중성지방이 높게 나와 계산 LDL은 낮아졌고, 최대 평균 차이는 프리드왈드 −0.32, 샘슨 −0.30, 마틴-홉킨스 −0.26 mmol/L(약 −10~−12 mg/dL)였습니다. 식후 4–6시간까지 중성지방이 높게 유지됐습니다. 이 오차는 세 식 공통이며 목표가 55·70 mg/dL처럼 낮을수록 판정을 뒤집기 쉽습니다.
non-HDL도 식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총콜레스테롤과 non-HDL 콜레스테롤은 식후 8–10시간까지 감소했고, HDL 콜레스테롤만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non-HDL은 총콜레스테롤 − HDL로만 계산되어 중성지방 항(TG/5 등)이 주는 추가 오차가 없으므로, 비공복으로 채혈했거나 중성지방이 400 mg/dL을 넘어 검사실이 LDL을 계산해 주지 않았을 때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 지표입니다. 그래도 목표치 판정은 가능하면 공복 검체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떤 계산법이 정확한지는 마틴-홉킨스 vs 샘슨 공식 글에서 다룹니다.
정리
- non-HDL = TC − HDL. 중성지방·공복 여부와 무관하게 계산되는 죽상경화 유발 콜레스테롤의 합.
- 한국 진료지침 5판(2022): LDL 적정 <100 / 정상 100–129 / 경계 130–159 / 높음 160–189 / 매우 높음 ≥190 mg/dL.
- 위험군별 목표는 LDL 55·70·100·130·160, non-HDL은 각각 +30. 위험군 판정과 치료 결정은 의료진과 함께.
- LDL ≥ 190 mg/dL이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가능성 등 별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2022. (Korean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Dyslipidemia, 5th ed.) 영문 요약 PDF · 국문 지침 페이지
- Ercan Ş, Manav A. Impact of fasting duration on LDL cholesterol concentrations estimated by the Friedewald, Martin-Hopkins, and Sampson/NIH equations. Biochem Med (Zagreb). 2025;35(2):020704. 원문
- Sampson M, Ling C, Sun Q, et al. A New Equation for Calculation of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in Patients With Normolipidemia and/or Hypertriglyceridemia. JAMA Cardiol. 2020;5(5):540–548. 원문
- Friedewald WT, Levy RI, Fredrickson DS. Estimation of the concentration of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in plasma, without use of the preparative ultracentrifuge. Clin Chem. 1972;18(6):499–502.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