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기준 허리둘레 남 90 cm·여 85 cm — 올바른 측정법과 BMI×허리둘레 위험도 표
한국의 복부비만 기준은 허리둘레 남성 90 cm 이상, 여성 85 cm 이상입니다(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 숫자는 간단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재느냐에 따라 몇 cm가 달라지고, 같은 BMI라도 허리둘레가 기준을 넘으면 동반질환 위험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이 글은 기준의 의미, WHO 2008 프로토콜에 따른 올바른 측정법, 배꼽 둘레·바지 사이즈와의 차이, 그리고 대한비만학회 2022 표 1 "BMI × 허리둘레 동반질환 위험도"를 정리합니다. 내 수치로 위험도 칸을 바로 보려면 비만도·복부비만 판정기 (BMI·허리둘레·허리-키 비율)의 「종합 위험도」 탭을 쓰세요.
복부비만 기준 — 남 90 cm · 여 85 cm는 어디서 왔나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 자료에서 대사질환(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뚜렷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허리둘레를 근거로 남 90 cm·여 85 cm를 복부비만 기준으로 정했고, 2022년 8판 지침에서도 유지됐습니다. 서구 기준(IDF 유럽인 남 94/여 80, NCEP ATP III 남 102/여 88 cm)과 다른 것은 인종·체형에 따라 같은 허리둘레에서 내장지방량과 위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은 국내 대사증후군 진단의 허리둘레 요소로도 쓰입니다(대사증후군 판정기).
허리둘레가 중요한 이유는 BMI와 독립적으로 대사증후군·2형 당뇨·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BMI가 같아도 지방이 복부(특히 내장)에 몰린 사람은 위험이 높고, 허리둘레가 그 분포를 대신 보여 줍니다. 키까지 보정한 허리-키 비율(WHtR) 0.5 기준은 이를 한 걸음 더 밀고 나간 지표입니다.
올바른 측정법 — WHO 2008 프로토콜
WHO 전문가 협의(2008)와 대한비만학회 지침이 권하는 측정 위치는 배꼽이 아니라 마지막 늑골(갈비뼈) 하단과 장골능(골반뼈 위쪽 가장자리)의 중간점입니다.
- 편하게 서서 양발을 25–30 cm 벌리고 체중을 고르게 싣는다. 얇은 옷 위 또는 맨살에서 잰다.
- 옆구리에서 갈비뼈 맨 아래와 골반뼈 맨 위를 손으로 찾고 그 중간 높이를 표시한다.
- 줄자를 그 높이에서 바닥과 수평으로 두르고, 피부에 밀착하되 살이 눌리지 않게 한다.
- 숨을 편하게 내쉰 끝(정상 호기 말)에 0.1 cm 단위로 읽는다. 배를 당기거나 내밀지 않는다.
- 2회 측정해 평균한다(두 값이 1 cm 이상 차이 나면 다시 잰다).
- 배꼽 둘레는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배꼽이 아래로 처져 실제 허리둘레와 수 cm 달라질 수 있어 기준표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 바지 허리 사이즈(인치)는 측정 위치(골반 걸침)와 여유분 때문에 실제보다 작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아 대체할 수 없습니다. 30인치 = 76.2 cm이지만 실제 허리둘레는 그보다 큰 경우가 흔합니다.
- 식후·변비·생리 주기 등으로도 1–2 cm 변동하니 같은 조건(아침 공복)에서 추세를 봅니다.
BMI × 허리둘레 동반질환 위험도 — 대한비만학회 2022 표 1
지침은 BMI 단계와 허리둘레 기준(남 90/여 85 cm)을 조합해 비만 동반질환 위험도를 6단계 라벨로 제시합니다. 같은 BMI 행에서 허리둘레가 기준 이상이면 오른쪽 칸(한 단계 높은 위험)으로 이동합니다.
| 분류(BMI, kg/m²) | 허리둘레 <90(남) / <85(여) | 허리둘레 ≥90(남) / ≥85(여) |
|---|---|---|
| 저체중 (<18.5) | 낮음 | 보통 |
| 정상 (18.5–22.9) | 보통 | 약간 높음 |
| 비만전단계 (23–24.9) | 약간 높음 | 높음 |
| 1단계 비만 (25–29.9) | 높음 | 매우 높음 |
| 2단계 비만 (30–34.9) | 매우 높음 | 가장 높음 |
| 3단계 비만 (≥35) | 가장 높음 | 가장 높음 |
출처: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 표 1 "한국인에서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비만 동반 질환 위험도". 예를 들어 BMI 23.5(비만전단계)인 남성이라도 허리둘레 92 cm면 위험도가 "높음"으로, BMI 25–29.9(1단계 비만)이면서 허리둘레 88 cm인 남성은 "높음"에 머뭅니다. BMI 분류 자체는 BMI 계산법과 한국 비만 기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정상 BMI·허리둘레 기준 미만("보통" 칸)이어도 키가 작으면 WHtR가 0.5를 넘을 수 있습니다. Ashwell & Gibson(2016)은 이런 매트릭스에서 "위험 없음"으로 분류된 사람의 35%가 WHtR ≥0.5였고 대사 위험요인이 높았다고 보고했습니다. 계산기는 표의 칸과 함께 WHtR도 표시하고, 정상 BMI + 복부비만/WHtR ≥0.5이면 별도 배너로 알립니다.
기준을 넘었다면
- 허리둘레는 체중보다 내장지방 변화에 민감해서, 체중이 크게 안 줄어도 허리둘레가 줄면 대사 지표가 먼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목표는 "남 90/여 85 cm 미만"과 "키 × 0.5 미만" 중 더 낮은 쪽으로 잡고, 주 1회 같은 조건에서 재어 추세를 기록합니다(계산기 기록 기능).
- 혈압·공복혈당·중성지방·HDL 수치가 있으면 대사증후군 판정기로 5가지 요소를 함께 확인하고, 감량 칼로리는 BMR·TDEE 계산기를 참고합니다.
- 위험도가 "높음"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의심되면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 허리둘레는 선별 지표이지 진단이 아닙니다.
-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 (8판) 요약본. 2022. PDF · 대한비만학회
- World Health Organization. Waist circumference and waist–hip ratio: report of a WHO expert consultation, Geneva, 8–11 December 2008. 2011. WHO
- Browning LM, Hsieh SD, Ashwell M. A systematic review of waist-to-height ratio as a screening tool for the predic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diabetes: 0.5 could be a suitable global boundary value. Nutr Res Rev. 2010;23(2):247–269. PubMed
- Ashwell M, Gibson S. Waist-to-height ratio as an indicator of 'early health risk': simpler and more predictive than using a 'matrix' based on BMI and waist circumference. BMJ Open. 2016;6(3):e010159. Pub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