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3 vs D2, 햇빛 합성 vs 보충제 —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비타민 D 보충제 라벨을 보면 어떤 것은 D3(콜레칼시페롤), 어떤 것은 D2(에르고칼시페롤)이고, 병원에서는 주사(고용량 볼루스)를 권하기도 합니다. 한편 "햇빛만 잘 쬐면 약은 필요 없다"는 말도 흔합니다. 이 글은 D3와 D2의 효과 차이를 비교한 메타분석(Tripkovic 2012·van den Heuvel 2024·Heaney 2011), 매일 복용과 간헐 고용량의 차이, 햇빛 합성의 원칙과 한계를 정리합니다. 제형·햇빛 안내와 함께 본인 수치로 필요 용량을 계산하려면 비타민 D 합성·보충제 용량 계산기을 쓰면 됩니다.
D3 vs D2 — 무엇이 다른가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는 사람 피부가 햇빛으로 만드는 형태이자 동물성 식품·대부분의 보충제에 든 형태이고, D2(에르고칼시페롤)는 효모·버섯에서 얻는 식물성 형태입니다. 두 가지 모두 간에서 25(OH)D로 바뀌어 검사 수치에 잡히지만, 혈중 25(OH)D를 올리는 힘은 다릅니다.
- Tripkovic 2012(RCT 메타분석, AJCN): D3가 D2보다 25(OH)D 상승 효과가 유의하게 컸습니다(P=0.001). 차이는 볼루스(간헐 고용량) 투여에서 뚜렷했고, 매일 복용으로 한정하면 통계적 차이가 사라졌습니다.
- van den Heuvel 2024(메타분석, Adv Nutr): 20개 비교 중 매일 복용·LC-MS/MS 측정 12건에서 D2군의 총 25(OH)D가 D3군보다 10.39 nmol/L(약 40%) 낮았습니다(95% CI −14.62, −6.16). 또 BMI가 가장 강한 반응 수정인자로, BMI >25에서는 두 제형 모두 효과의 유의성이 사라졌습니다.
- Heaney 2011(RCT, JCEM): 50,000 IU/주 × 12주에서 D3가 D2보다 약 87% 더 강력했고, 정상상태 25(OH)D 증가는 D3 45 vs D2 24 ng/mL였습니다. D2는 D3 저장분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경향도 관찰됐습니다.
보충제를 고른다면 D3가 기본 선택입니다. 매일 소량 복용이라면 D2도 수치를 올리지만 같은 IU로는 D3보다 덜 오르고, 고용량·간헐 투여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식물성 D2를 써야 하는 경우(채식 등)는 최근 이끼 유래 비건 D3 제품도 있으니 라벨의 '콜레칼시페롤' 표기를 확인하면 됩니다.
매일 복용 vs 주사·간헐 고용량
국내에서 '비타민 D 주사'로 불리는 것은 대개 수십만 IU를 한 번에 넣는 볼루스 요법입니다. 결핍을 빨리 교정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2024 Endocrine Society 예방 가이드라인(Demay 2024)은 50세 초과 성인에서 간헐적 고용량보다 매일 저용량 복용을 권했고, 일반 성인에게 경험적 고용량 보충 자체를 권하지 않았습니다. 볼루스는 D2일 때 특히 효과가 떨어지고(Tripkovic 2012), 고용량 요법은 혈중 칼슘 모니터링이 필요한 의료진 처방 영역입니다. 결핍이 확인돼 교정이 필요할 때 쓰는 체중 기반 부하 용량 계산은 용량-반응 공식 글에서 다룹니다.
햇빛으로 얼마나 만들어지나 — 원칙
피부의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이 UVB(290–315 nm)를 받아 비타민 D3로 바뀝니다. Holick(2007)이 정리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UVB는 태양 고도가 높을 때만 충분히 지표에 닿습니다 — 대략 10–15시, 여름에 많고 겨울에는 중위도 이상에서 거의 합성되지 않습니다. 한국(북위 33–38°)도 겨울·봄에 합성이 크게 떨어지며, 실제 KNHANES 2008에서 겨울·봄 25(OH)D가 가장 낮았습니다(Choi 2011).
- 유리창은 UVB를 차단하므로 실내 창가 햇빛으로는 합성되지 않습니다. 자외선차단제(SPF 높을수록)·의복·짙은 피부색·고령은 합성을 줄입니다.
- 과도한 노출은 피부가 비타민 D 전구체를 비활성 산물로 바꿔 독성이 생기지 않는 대신, 피부 노화·피부암 위험이 있습니다. 25(OH)D 농도·비타민 D 섭취와 피부암 위험의 용량-반응 메타분석(Mahamat-Saleh 2020)도 있지만 관찰연구 기반이라 인과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Heaney 2003은 건강한 남성이 여름 동안 피부 합성으로 쌓은 저장분이 겨울 필요량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며, 가을 농도 유지에 경구 약 500 IU/일이 필요했고 전체 공급원 합계는 약 3,800 IU/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즉 햇빛은 강력한 공급원이지만 계절·생활 패턴에 따라 크게 변하고, 겨울철 실내 생활이 많은 한국 성인에게 "햇빛만으로 충분"하다고 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UV 지수·피부형·위도로 합성량을 숫자로 계산하는 모델은 불확실성이 커서 이 도구는 정량 계산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식품에는 얼마나 들었나
비타민 D가 자연적으로 풍부한 식품은 기름진 생선(연어·고등어·정어리), 대구간유, 달걀노른자, 햇빛에 말린 버섯(D2) 정도로 제한적이고, 해외에서는 우유·시리얼 강화가 일반적입니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문서에 따르면 한국인 1일 평균 비타민 D 섭취는 약 3.0 µg(120 IU)으로 충분섭취량(성인 10 µg, 65세 이상 15 µg) 도달률이 31.4%에 그칩니다. 식품만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
- 검사 없이 예방 목적이라면 2024 Endocrine Society는 일반 성인에게 루틴 검사·고용량을 권하지 않습니다. 1–18세·75세 이상·임신부·고위험 당뇨전단계는 경험적 보충 대상으로 제안됩니다.
- 이미 검사에서 결핍·부족이 나왔다면, 제형은 D3, 복용은 매일, 용량은 체중·BMI를 반영한 추정 범위 안에서 상한(4,000 IU/일)을 넘지 않게 — 그 이상은 의료진과 상의.
- 새 용량 시작 후 약 3개월 뒤 재검사하고, 계절(겨울·봄)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면 해석이 쉬워집니다.
결핍 기준의 의미는 비타민 D 결핍 수치 기준, 몇 IU를 먹어야 하는지는 비타민 D 1,000 IU 먹으면 수치가 얼마나 오를까에서 이어집니다.
- Tripkovic L, Lambert H, Hart K, et al. Comparison of vitamin D2 and vitamin D3 supplementation in raising serum 25-hydroxyvitamin D statu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Clin Nutr. 2012;95(6):1357–1364. 원문
- van den Heuvel EG, Lips P, Schoonmade LJ, Lanham-New SA, van Schoor NM. Comparison of the Effect of Daily Vitamin D2 and Vitamin D3 Supplementation on Serum 25-Hydroxyvitamin D Concentration and Importance of Body Mass Index: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dv Nutr. 2024;15(1):100133. 원문
- Heaney RP, Recker RR, Grote J, Horst RL, Armas LA. Vitamin D3 is more potent than vitamin D2 in humans. J Clin Endocrinol Metab. 2011;96(3):E447–E452. 원문
- Demay MB, Pittas AG, Bikle DD, et al. Vitamin D for the Prevention of Disease: An Endocrine Socie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 Clin Endocrinol Metab. 2024;109(8):1907–1947. 원문
- Holick MF. Vitamin D deficiency. N Engl J Med. 2007;357(3):266–281. 원문
- Heaney RP, Davies KM, Chen TC, Holick MF, Barger-Lux MJ. Human serum 25-hydroxycholecalciferol response to extended oral dosing with cholecalciferol. Am J Clin Nutr. 2003;77(1):204–210. 원문
- Choi HS, Oh HJ, Choi H, et al. Vitamin D insufficiency in Korea—a greater threat to younger generation: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2008. J Clin Endocrinol Metab. 2011;96(3):643–651. 원문
- Mahamat-Saleh Y, Aune D, Schlesinger S. 25-Hydroxyvitamin D status, vitamin D intake, and skin cancer risk: a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Sci Rep. 2020;10(1):13151. 원문
-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2025) 요약본. 2025. 보건복지부 · 한국영양학회